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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남] [함안군 여항면] 깜이네
이름   황재영
작성일   15-07-07 11:09 조회   632

깜이네



건강음식을 표방하는 깜이네는 자연 방목한 흑염소로 한방 불고기, 고추장 불고기, 만두, 양념꼬치, 떡갈비 등의 별의별 음식을 다 만들어 낸다.

친환경 음식을 모토로 식자재의 80~90%는 여항산 현지에서 공수하는 데 여기에 염소엄마 이정아씨의 손맛이 더해진다.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수려한 여항산의 경관과 그 아래 자리한 깜이네는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맛과 재미를 느끼게 한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에는 한방 불고기가 첫 손에 꼽힌다.

한방 불고기는 흑염소와 궁합이 잘 맞는 5~6가지 한약재를 넣어서 흑염소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고 식감으로도 우수한 흑염소불고기를 개발해 내놓은 메뉴다.

고추장 양념불고기는 깜이네에서 제조한 독특한 고추장을 이용해 무쳐낸 것으로 입맛을 돋우는 데 일품이며 흑염소샤브샤브는 한약재와 능이버섯을 넣은 육수에 각종채소와 흑염소를 넣어서 만든 독특하면서 고급스러운 전골요리로 이 또한 별미다.

전식으로 마와 요구르트를 넣은 마죽이 나오고 본식에는 당귀잎, 씀바귀, 양상추, 겨자잎, 치커리 등을 이용한 약초샐러드, 산나물, 부추겉절이, 흑염소육회, 내장수육, 야콘장아찌 등이 주메뉴와 함께 제공된다.

한약재 소스에 재운 흑염소불고기를 다 먹고 나면 염소뼈를 2박3일간 우려 내여 뽀얀 국물이 인상적인 사골국에다 밥을 말아먹으면 기운이 샘솟는 느낌이 절로 든다. 식사가 끝나면 후식으로 약차와 함안 연근으로 만든 연근정과가 곁들여 맛볼 수 있다.
흑염소 요리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흑염소 특유의 냄새 제거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깜이네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이정아 대표는 “흑염소 특유의 냄새가 배여 있는 것은 초식동물의 특징인데, 크게 두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풀만 먹인 방목형 염소의 경우에서 흔히 보이고, 1년생 이상의 염소에게서 나타난다”고 말했다.

깜이네의 경우 다양한 사료를 배합해 먹일 뿐만 아니라 1년 이내의 염소만 잡아 냄새 걱정이 없다.

전직 유치원 교사인 이정아 대표는 부산에서 사업을 하다 귀농한 남편의 고향인 함안에 15년 전 귀농했다. 지금이야 400~500두의 염소를 키우는 대농이지만 처음부터 염소에 매료된 것은 아니었다.

인연이 될려고 했는지, 우연히 수석을 보러 갈 기회가 있었다. 그곳 주변에 있는 염소들을 보고 막연히 한번 키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렇게 염소 사육은 시작됐다. 염소 사육을 위해 전국을 돌면서 좋은 종자를 수집했고, 몇 차례의 태풍 등의 자연 재해로 큰 피해를 보고서도 염소 사육을 중단하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염소와 관련된 것들을 접목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2009년에 농촌진흥청으로부터 교육농장 지정을 받고 본격적인 염소체험 농장으로 문을 열었다.

아이들의 학교 교육과 연계할 수 있는 농촌체험 프로그램으로 한우, 개, 닭, 염소들이 함께 하는 곳으로서 학부모와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수백 년 된 적송들이 즐비하게 장관을 이루고 있어 소나무 숲 산책, 염소 먹이주기, 달걀 찾기, 산나물 캐기를 할 수 있으며, 농장 내 냇가에서 다슬기 잡기, 물놀이까지 즐길 수 있어 그야말로 음식과 교육과 놀이가 함께하는 체험농장이다.

음식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가족들이 다 함께 참여하는 흑염소떡갈비 만들기와 흑염소를 다져서 속으로 채우고 부추로 멋스럽게 색을 낸 흑염소만두 만들기, 흑염소와 함안의 파프리카를 활용한 흑염소꼬치 만들기가 있다.

부수적으로 흑염소 엑기스 보양제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입소문이 나면서 깜이네를 찾는 발길도 차츰 늘고 있다. 여기에는 이정아 대표의 남다른 친화력도 한몫하고 있다.

레크레이션 자격증을 보유한 이 대표는 직접 체험 활동을 운영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찾는 이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 대표는 “부지런한 염소가 좋아 시작한 일인데 마침 전공과 겹치고 체험과 맛집을 운영하다 보니 즐겁게 일을 하고 있다”면서 “도시 분들이 찾아와서 여항산의 정기를 힐링받아가며 쉬어가고 재충전해서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여항산의 각종 산야초로 밑반찬을 만들어 내는 깜이네, 이곳에서는 이정아 대표와 함께 자연 방목의 즐거움을 체험하고 염소 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독특한 재미를 만끽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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