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은 남해 바다 바로 앞에 있어 여름철 휴가지로 인기가 많다. 통영에 갔다면 역시 남해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과 회를 먹어줘야 제대로 통영을 여행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섣불리 아무 곳이나 들어갔다간 비싼 가격과 맛없는 음식에 휴가의 기분까지도 망가질 수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통영의 멋진 경치를 보는 것도 좋지만 역시 여행의 묘미는 맛있는 음식에 있기 때문이다.
맛없는 음식점에서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고수가 하는 진짜 맛집으로 찾아가야 한다. 어디로 가야할지 잘 모르겠다면 현지인들도 자주 찾고 KBS의 VJ특공대에도 소개된 적 있는 통구미횟집과 통영해물가로 가보자.
통구미횟집은 통영시 항남동 쪽에 위치하고 있다. 오너 셰프가 22년 경력을 갖고 있는 베테랑이다. 메인요리로는 참돔과 감성돔, 그리고 농어와 도다리, 놀래미 등으로 구성된 모듬회와 전복회, 그리고 매운탕이 있다. 메뉴와 함께 나오는 서비스 메뉴도 푸짐하다. 참돔새끼구이, 멍게비빔밥, 간장게장, 튀김, 고동, 멸치회 등 메인요리보다 더 많은 양의 서비스 요리에 놀랄지도 모른다.
오만디 무침과 새우초밥, 콘치즈와 묵은지, 가자미 튀김도 빼놓을 수 없다. 이런 반찬들은 그때그때 새롭게 만들기 때문에 매일 조금씩 바뀐다고 한다.
다른 메뉴로는 회정식이 유명한데 1인분에 2만원이며, 모둠회는 6만원에서 10만 원 선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통구미횟집은 규모가 100석 정도로 상당히 크기 때문에 단체 손님이나 상견례 자리로도 적합하다. 또한 여객선터미널 정문 앞 한산호텔 2층에 위치하고 있어 탁 트인 통유리로 남해 바다를 내려다보며 식사할 수 있어 운치 있다.
통구미 횟집은 경상남도 통영시 항남동 151-86(도로명주소 : 경상남도 통영시 통영해안로 247)에 자리 잡고 있으며 예약 문의는 055-645-6669로 하면 된다.
한편 통영해물가는 통영의 현지인들에게 중앙시장 근처 대표 맛집으로 손꼽힌다. 맛과 신선도를 위해 철저하게 제철 재료만을 고집하여 음식을 하고 있다. 그래서 여름에는 굴 요리를 먹을 수 없지만 굴의 제철인 겨울에는 굴구이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여름철 인기 있는 식사메뉴로는 얼음이 동동 띄워진 시원한 물회와 신선한 멍게비빔밥이 있다. 이 외에도 제철 생선회와 가리비, 새우, 고동, 소라, 키조개, 낙지 등이 들어간 해물 뚝배기 등도 맛이 좋다.
식사와 함께 나오는 서비스 메뉴 역시 메인 메뉴급 퀄리티를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회무 침과 간장게장, 튀김은 단품요리로 보기에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가격은 해물 뚝배기와 물회, 멍게비빔밥 등이 1만 5천원 내외로 인근 다른 음식점 보다 저렴한 편이다. 혹시 저렴하다고 해서 맛이 없거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통영해물가는 오너 셰프를 비롯하여 일식요리실장이 총 세 명이 있기 때문에 맛과 위생이 확실히 보장된다.
장의 몇몇 회초장집들은 야채 값과 매운탕값 등을 따로 받는데 비해 통영해물가는 저렴한 가격과 위생, 그리고 음식 맛이 모두 갖춰져 경쟁력이 있는 곳이다. 항상 질 좋은 재료만을 고집하기 때문에 맛이 좋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한상 가득 푸짐하게 차려진 통통한 해산물들을 보면 그 양에도 놀랄 수밖에 없다.
통영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동피랑 마을에서 2~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관광하기 전이나 관광을 마친 후에 식사를 하기 좋다.
통영 해물가는 경남 통영시 통영해안로 377에 자리잡고 있으며 예약은 055-641-498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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