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거부한 맛집]마산합포구 산호동 새제일식당
'집된장'으로 끓인 찌개, 겸손한 주인 닮아 진국
맛집 섭외를 거부하는 유형은 여러 가지다. 나름대로 정리하자면 장사가 잘 돼 할 필요가 없다는 '배짱형', 언론 소개로 인해 피해를 봤다는 '읍소형', 다짜고짜 안 한다는 '귀차니즘형', 우리집은 내세울 게 없다는 '겸손형'이다.
섭외를 하다보면 '읍소형'은 적은 반면 '배짱형'과 '귀차니즘형'이 다수를 이룬다. 한데 은근히 많은 사례를 남기는 유형이 '겸손형'이다.
마산 산호동 '새제일식당'은 '겸손형'에 속한다. "전화 주신 거는 고마운데, 저희는 뭐 소개할 만한 그런 집이 아닙니다. 건물도 낡고 오래돼서 손님들이 오면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조금 보기 좋아질 때가 오면 그때 한 번 다시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