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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남] [함안 산인면]국보삼계탕
이름   김하영
작성일   15-03-10 10:49 조회   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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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린 찹쌀과 대추, 밤, 인삼으로 영계 뱃속을 채워 푹 삶아내는 삼계탕은 여름철 대표적인 보양식이다. 복날이면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처럼 주부들은 삼계탕을 준비하고, 바쁜 직장인들은 삼삼오오 북적거리는 유명 삼계탕 맛집을 찾는다. 우리는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삼계탕 한 그릇으로 이열치열의 이치를 실감하며 한여름 더위를 견뎌낼 힘을 얻는다.


삼계탕이 여름철 보양식이라는 보편화된 상식에도 사철 손님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대표 삼계탕집이 있다. 15년째 약선 요리를 연구하며 다양한 삼계탕을 선보이고 있는 김경남(51)씨의 ‘국보삼계탕’.

입소문을 따라 찾아간 국보삼계탕은 마산대학교를 지나 함안 산인고갯마루 아래 오목하게 자리 잡고 있다. 식당 자리로는 썩 유명세를 탈 만한 곳은 아닌 듯 보인다. 하지만 널찍한 주차장이며, 식당 외부의 테라스와 열지어 선 석상들, 화단의 꾸밈새가 예사롭지 않다. 어쩐지 맛보다 그럴듯한 비주얼과 시설로 맛집 소문이 난 게 아닐까 살짝 의심이 들기도 한다.

“한 끼 해결하는 음식점이기보다 맛으로,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마당에서 풀 뽑는 일도, 꽃나무로 화단을 가꾸는 일도 다 음식 맛과 관련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손님들이 기분 좋게 식당에 들어서면, 음식을 만들어내는 저희들도 신이 납니다. 기쁜 마음으로 상을 차리면 드시는 분도 좋은 마음으로 드실거예요. 저희 집에서 식사한 기억을 즐겁게 추억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

환한 웃음으로 맞아주는 김 대표의 얼굴을 대하자 외모만큼이나 깔끔하고 야무진 그의 성격이 유난스레 말끔한 식당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짐작게 한다.
식당 내부로 들어서자 일반적인 삼계탕을 비롯해 흑삼계탕, 한방삼계탕, 녹두산삼탕 등 4가지 삼계탕에 대한 설명을 달고 있는 차림표가 눈길을 끈다. 삼계탕의 종류가 왜 이리 많으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시원하게 웃어버린다.

“보양식인 삼계탕을 주메뉴로 하다 보니, 한약재와 식재료의 궁합을 많이 따지게 되더라고요. ‘약이 되는 음식’, 약선에 관심을 갖고 공부한 것을 메뉴에 적용했어요. 어려운 건 아닙니다. 약재가 꼭 들어가야 약선이 되는 것도 아니고, 흔한 식재료도 체질에 따라 약이 될 수도 있거든요. 손님 스스로 차림표를 읽어 보시고 골라 드실 수 있게 했어요.”

항산화, 항암 작용을 한다는 검정콩, 흑임자, 흑미 등 검은색 곡물을 갈아 넣어 조리한 흑삼계탕, 20여 가지의 한약재를 24시간 센 불에서 우려낸 탕약수를 국물로 쓴 한방삼계탕, 사포닌이 풍부한 산삼배양근과 녹두가루를 이용해 조리한 녹두산삼탕. 모두 먹어 보고 싶은 영양식이어서 맛객들을 선택의 고민에 빠지게 한다.

국보삼계탕(대표 김경남)= 함안군 산인면 산인로 333 ☏ 585-7383, 583-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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